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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보석가게의 위조 수표

January 15, 2014

어느 보석가게의 위조 수표

어느 보석가게에 손님이 70만원짜리 진주를 사고 100만원짜리 수표를 냈다.
주인이 잔돈이 없어 옆집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손님에게 30 만원 거슬러 줌.
담날 옆집에서 부도수표라며 환불을 요구해서 100만원을 돌려주었다.
가게 주인은 얼마를 손해봤는가

수표가 부도 수표라서 대손 처리로 -100이 된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래서 손님에게 -100으로 손해봤고 대손 처리로 -100을 보니깐 -200이 된다. 그런 설명들이죠. 제가 집에서 5만원 짜리를 하루 종일 복사하고 있으면 파산하는 모양입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위조 지폐나 수표를 가지고 있다고 손해가 발생하는게 아니라 그것 때문에 물건이나 돈을 준게 있으면 손해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물건과 현금의 흐름만 보면 명확한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세명인데 손놈, 주인, 옆집으로 나누어 봅시다. 손놈은 100만원짜리 가짜 수표를 내고 70만원짜리 진주와 잔금 30만원을 받았으니 100만원 이익입니다.

옆집을 봅시다. 옆집은 가짜 수표를 받고 100만원을 줬다가 다시 100만원을 돌려 받았습니다. 손익이 없습니다.

외부의 개입이 없고 세명만 있기 때문에 남은 것은 손해 100만원입니다.즉 주인이 100만원 손해 본겁니다. 거래 당사자들의 손해와 이익의 합은 0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인 입장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처음에 주인은 진주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주 70만원)
  2. 주인이 가짜 수표를 받고 그걸 옆집에 주고 100만원을 가져왔으니 100만원 이익입니다. (진주 70만원 100만원)
  3. 그리고 70만원짜리 진주와 잔금 30만원을 줬으니깐 100만원이 나갑니다. 손익은 없죠. (현금 70만원)
  4. 그리고 옆집에서 수표가 가짜라고 수표를 돌려주고 다시 100만원을 가져갑니다. (현금 -30만원)
  5. 처음에 가진 진주 70만원과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는 현금 -30만원의 차이는 100만원이죠.

이제 더 이상 창조경제나 연금술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니면… 손님에게 100만원을 빼앗기고 옆집에 100만원을 주어서 200만원 손해봤다는 분들 저희 집 옆에 이사오세요. 돈 좀 벌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