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Teclast x98 air 3g 64GB 사용기

August 8, 2015

Teclast x98 air 3g 64GB 사용기


7월 초쯤, 정신을 차려보니 이 제품이 내 손안에 들어와있었다.

태블릿 제품군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패드 에어 역시 몇 달 사용하다가 잘 안쓰게 된 입장이었는데.. 구매하게 되었다.

사게 된 배경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긴 했다.

– 어머님이 그 전날의 드라마를 보고 싶어함 – 토렌트 사용
– 하지만 내 아이패드를 드리기엔 나의 게임기가 소중함. – 제일 중요
– 그나마 비숙련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안드로이드 또는 윈도우)
– 내가 개인적으로 크롬 익스텐션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몇 개 있음 – Destiny Item Manager 라든가..
–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새 태블릿을 사려 이리저리 구경 다녔다.

그러다가 @krazyeom 님이 작성한 Teclast X80HD tPad 구매 글을 보고는, 꽤 매력적인 제품이라 생각했다.

관련 제품들을 찾아보니 Teclast 에선 x80, x89, x98 이라는 네이밍으로 화면 크기에 맞게 제품들을 내고있었다. x98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대략적은 스펙은 아래와 같다.


CPU : Intel Atom Z3736F 베이트레일

RAM : 2GB

Storage : eMMC 64GB

Display : 9.7 inch (2048*1536) Retina Display

OS : Android 4.4.4 (Kitkat) & Windows 8.1 K with Bing

Bluetooth : Bluetooth 4.0

Weight : 498g

상세보기


Teclast 제품이 인기를 끌자 64GB 제품을 티클라스트 코리아에서 들여와 판매를 했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015년 7월 기준 약 25만원선이다.

구매 당시엔 신품으로 파는 것이 없어 중고 거래를 통해 다른 사람이 쓰던 것을 구매하였다.

첫 인상

아이패드 에어…..인가?

내가 내 눈으로 보고도 좀 어이없었다. 제품 사진을 미리 보긴 했지만 아이패드 에어와 나란히 늘어놓고 보니 너무나 똑같다.

무게는 아이패드 에어가 물론 좀 더 가볍지만 상당히 가벼운 축에 속했다.

아참, 전면에 물리 윈도우 키는 없다.

옆면 좌측에는 전원 버튼, 볼륨+ / 볼륨- 버튼, MicroSD 슬롯, 유심 슬롯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심은 Full-size 유심이 들어간다.

SKT에 가입한 상태라, 데이터 나눠쓰기로 태블릿에 장착하여 활용 중이다. 등록 방법은 클리앙에 팁&강좌 게시판에 올린 글로 대체한다.

– [SKT]3G 데이터 함께쓰기 유심 단독개통하기(for G pad)

나의 경우는 단독 개통으로 하지 않고 데이터 함께쓰기 태블릿으로 등록했다.

그리고 윈도우 8.1에서 3g 사용할 경우 APN 별도 설정이 필요할 수 있다. 아래 글을 참조하자.

– 윈도우8/8.1 (RT 포함)에서 모바일 브로드밴드 APN 기본값 바꾸기

 

하단 포트에는, 순서대로 Micro USB, 이어폰 포트, Micro HDMI 포트가 있다.

구성품 중 Micro USB to USB OTG 케이블이 있으므로 Full-size USB가 필요하면 이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이어폰의 경우 극을 좀 가린다. 애플 이어팟(4극)을 사용중인데 이것을 꽂으면 쉭쉭거리는 소리만 나고 제대로 소리가 나지않는다. 3극 이어폰을 끼면 정상적으로 소리가 잘 나온다.

Micro HDMI 포트는 HDMI 출력을 위한 포트인데, 아직 연결해보지 못했다. 기본 구성품엔 없어서 별도 구매가 필요하다.

윈도우 8.1로 부팅하여 중국어 세팅 되어있는걸 한국어 팩을 설치하고, 한국어로 로케일을 변경한 뒤 재부팅 하니 한글이 잘 나온다.

가독성 향상을 위해, 크롬을 설치한 후 KoPubDotum을 설치하여 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상당히 가독성이 좋아지고, 깔끔하게 나오는 편.

위와 같이 Thinkpad Tablet 2 전용 키보드와 매칭해보았다. 페어링도 잘 되고 입력도 잘 된다.

(여담으로 TPT2 블루투스 키보드의 빨콩은 매우 실망스럽다. 물리적인 빨콩이 아니라 전자식이라 세밀한 마우스 컨트롤이 어렵고 이질적이다. 적응 기간이 좀 걸릴듯)

tes2

세로로 거치는 가능하나 가로로 세워도 터치 몇번이면 뒤로 넘어갈 수 있을 판인데, 추천하지 않는다.

본격적인 사용기

하드웨어 점수는 별도로 측정하지 않았다. 베이트레일을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태생이 아톰이므로, 웬만한 노트북 수준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긴 힘들다.

그래도 하드가 아닌 eMMC가 달려있는 제품이므로 파일 읽는 속도는 제법 빠른편.

우선 본격적인 사용기를 쓰기에 앞서 이 제품의 용도를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보았다.

– PC 처럼 사용

  • 인터넷 : Google Chrome
  • 토렌트 : qBittorrent
  • 게임 : Steam, Mame Plus Plus
  • 오피스 : Google Drive, MS Office 365(아직 미사용)

– 태블릿 처럼 사용

  • PDF 리더 : Xodo PDF Reader & Annotator
  • epub 등 eBook 리더 : Book Bazaar Reader
  • 비디오 재생 : Daum PotPlayer + Metro.X Skin

PC

인터넷

RSS 구독이나 인터넷 서핑등의 가벼운 작업은 잘 된다.
Chrome 과 IE11 모두 터치에 대한 동작 대응을 해두었기 때문에,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탭에서 쓰던 식으로 화면을 스와이프 하여 화면을 끌어내리고 올리는 동작은 잘 된다.

다만 국내 쇼핑몰 등 끝없이 사진이 이어지는 페이지들의 경우 다소 버벅임을 보인다.

번외) Destiny Item Manager

개인적으로 윈도우 태블릿 구입 1순위의 공신이었던 녀석이다.

Destiny Item Manager

Destiny Item Manager라는 크롬 Extension 으로, PS4 게임 Destiny 에서 아이템 관리를 쉽게 해주는 익스텐션이다. 다른 게임들로 치면 인벤토리를 웹으로 옮겨온 것이라 할 수 있고, 장비 목록들을 Preset으로 설정하여 한번에 옮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로 공식지원되는 앱이 있지만 한번에 하나씩 일일이 눌러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토렌트

qBittorrent 를 사용하여 PC 환경에서 사용하던 것 처럼 토렌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다만 속도가 올라갈 수록 뒷면의 알루미늄 바디가 급속도로 뜨거워지니, 주의.

게임

Mame 종류 등 기본적 에뮬레이터들은 잘 돌아간다. 블루투스도 잘 붙고, 나의 경우는 PS4 패드를 붙여서 해봤는데 격투게임 등에서는 다소 키렉이 있었다. 기술이 안나가는.. 뽑기 영향이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게임을 주력으로 하려는건 아니었으므로. 유선으로 연결했을땐 렉이 없었다.

혹시 윈도우태블릿을 에뮬 머신으로 사용할 생각이 있다면, 아래 블로그 글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동일 회사의 X80 제품으로 돌려본 테스트 후기다. CPU 및 사양은 동일.

– Teclast X80H + Ipega PG-9023 조합으로 휴대용 PC 에뮬게임기 만들기와 결과

스팀 게임의 경우 저사양용으로 나온 것은 잘 돌아가나, 3d 게임들은 버거워 했다. 그리고 빠르게 뜨거워진다. 시도하지 않는 것을 추천.

스팀의 경우 다른 PC에서 스팀이 켜져 있을 경우, 다른 PC에서 실제 구동을 하고 그 영상을 전송해주는 스트리밍 플레이를 지원하므로 네트워크 사정만 충분하다면 돌려볼만 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피스

간단한 문서 작업 충분하다. 다만, 작업 양이 많다면 당연히 노트북으로 갈 것을 권한다.

 태블릿

PDF 리더

윈도우 스토어에서 Xodo PDF Reader & Annotator를 받을 수 있다. 가볍고 페이지 이동도 부드러운 편이다. Humble Bundle 에서 받은 워킹데드 코믹북 약 164MB 파일로 테스트 하였는데, 파일 크기가 클 때는 초기에 로딩하는 속도가 좀 걸리는 편이다.

eBook 리더

윈도우 스토어에서 Book Bazaar Reader 를 받을 수 있다. epub 문서들이 돌아가는지만 테스트해봤다.

만화책 뷰어

윈도우 스토어에서 ViewingViewing 이라는 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태블릿에 맞게 제작되어 조작법도 심플하고, 속도도 괜찮다.

비디오 재생

이건 윈도우 8.1 태블릿용 앱인 비디오 대신 팟플레이어에 스킨을 사용했다.

Daum Potplayer 설치 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코덱들을 설치하면, AC3 / DTS 코덱 등 까다로운 코덱도 끊김없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1080p 까지만 테스트 해봤고, 4K는 아직.

번외 – Youtube

Youtube를 사용하는 패턴은 딱 두가지다.
1. 크롬 탭하나를 할당하여 음악을 들음
2. 좋아하는 게임 영상 플레이

1의 경우는 위에서 이미 언급했고, 2의 게임 영상들을 1080p 영상 재생 하는 것 역시 무리 없었다. 다만, 발열이 상당한 편. (케이스 없이 들고 있으면 뜨겁단 느낌이 들 정도)

나의 경우에는 10인치용 거치대 또는 케이스로 세워놓고 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느정도 사용해보니

개인적인 사용 패턴에 있어서, 컨텐츠 소비를 위한 기능들은 이제 웬만큼 대응할 수 있었다. (영상 재생, 윈도우용 저사양 게임들, 인터넷 서핑 등)

다만 사용상의 불편함이 다소 존재했다. 크게 꼽자면.

윈도우 키의 부재

의외로 이게 치명적이다. 안드로이드는 그렇다 쳐도, 윈도우의 경우 윈도우 키 + 볼륨다운이 화면 캡쳐에 해당하는데 이 제품은 화면캡쳐하려면 별도 툴을 띄워서 쓰거나 키보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윈도우키 + 전원버튼은 Ctrl+Alt+Del 효과다. 이것도 은근 쓸일 많은데..

그리고 전체화면으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다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원 버튼을 눌러 락을 건 후 다시 잠금 해제하여 튕겨져나길 기대해야 한다. 윈도우 키가 있었으면 꽤 편리했을 텐데.. 이것까지 있었으면 빼도박도 못하고 디자인 침해로 신고 받아서 뺸건가. 원인을 잘 모르겠다.

발열

Youtube로 1080p 돌릴때 상당한 발열을 느낄 수 있다. 단 10분만 돌려봐도 뒷판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로컬에 있는 1080p를 재생하는건 그렇게 뜨겁지는 않다. 다운로드 + 재생이라는 작업을 동시에 해서 더 그런 것으로 판단.

그리고 3d 게임은 웬만하면 돌리지 않도록 추천한다. 발열이 순식간에 올라가고 실행 후 수 분 내로 화면이 자글자글한 노이즈가 끼는, 그래픽카드가 죽기 직전의 현상이 바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토렌트쪽에서도 언급했지만.. 고용량의 파일을 토렌트로 받으면 발열이 상당해진다. 손으로 만지고 있으면 이거 손 델거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 정도.

블루투스 끊김

뽑기 문제라고 보이는데, TPT2 키보드로는 끊김 현상이 없다.

헌데 회사에 둔 EasyBlue 로 마우스 컨트롤 시 마우스가 눈에띄게 뚝뚝 끊어지는 현상이 보인다. 의외로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라 좀 마음에 걸린다.

총평

Windows 환경, 인터넷 서핑, 동영상 감상, pdf / epub / 만화책 읽기 등 기존 태블릿 제품 군에서 사용 가능한 일은 모두 가능하다.

Micro HDMI를 이용해, 모니터와 연결하고 간단한 인터넷 서핑 / 문서 작업용으로 데스크탑을 대체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무선랜을 큰 폭으로 사용할 때 발열이 상당량으로 올라가는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중국 제품 특성상 마감이 뽑기이므로, 섣불리 추천할 순 없겠다. 그럼에도 구매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을 때 추천하고 싶다.

– 온라인 뱅킹 또는 결제, 각종 민원사이트들 때문에 ActiveX를 꼭 써야함
– 싼 값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우8.1 버전 태블릿을 하나의 기기에서 써보고 싶음.
– 최신 게임 등 헤비한 작업을 하지 않음.
– Wi-Fi 뿐만이 아닌 3g가 필요할 경우

정도이다.

추가적 장점으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아이패드에 준하는 선명도를 보여준다는 점이 있겠다.

별 기대하지 않았던 Teclast x98 air 3g는 꽤 놀라웠다. 20만원대 제품에서 이정도까지 해낸다는 점.

앞으로 중국에서 나올 제품들이 솔직히 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