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2분 마다 건물이 지어지고 이벤트가 발생하는 게임이 있다. 컴퓨터에서 앉아 게임을 하는 장동건은 쉬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다. 콘솔이나 피씨로 게임을 하는 것은 다른 작업에 관여받지 않고 게임만 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장동건은 쉴새없이 발생하는 상황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다.

이 게임이 모바일로 출시되면 통제권은 게임이 가지게 된다 2분 마다 발생하는 게임 탓에 김태희가 내릴 버스를 놓치게 되었다. 강동원은 게임이 끝나지 않아 화장실 칸에서 나오지 못한다. 원빈은 겨우 게임을 접어두고 출근했는데 점심 시간에 확인하니 방화가 132건이고 205명이 영토를 공격해왔다. 거지가 된 원빈은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

기존 게임들의 템포를 그대로 두면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은 의도적으로 느리거나 일회성의 게임으로 설계한다.

하지만 집중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계층도 존재한다.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아두고 레벨업에 열중하는 홍진호가 있고 아이패드를 들고 침대에 기대어 몇시간이나 게임하는 임요환도 있다. 홍진호와 임요환은 1분에 200번 터치하는 플레이를 즐기기 때문에 더 재미난 게임을 위해 돈을 투자한다. 같은 시간에 남들보다 더 많이 플레이하기 위해 돈을 쓰니 돈으로 시간을 사는 셈이다. 내가 템플런 게임 한판을 한 시간을 사는데 그들은 4, 5 달러를 투자한다. 그리고 재밌게 게임을 했다고 말한다.

캔디 크러쉬 사가의 전체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사람의 70%는 한푼도 지급하지 않으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는 리뷰를 적는다. 시간을 돈으로 산 사람들은 하드 코어한 플레이를 하며 나름의 행복을 찾는다. 게다가 게임 제작사도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여유가 생겼다. 이 보다 더 나은 게임 경험과 접근성을 가졌던 모델이 있는가? 넥슨이 발견한 인앱 결제란 불은 아이폰이 나온 후 시간을 사는 모델로 개량되어 모바일에 빛을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