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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버튼을 3픽셀 옮겨야만 하는가

February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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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버튼을 3픽셀 옮겨야만 하는가

왜 그 버튼을 3픽셀 옮겨야만 하는가:

radio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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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에서 커스텀 버튼을 만드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표면 아래에는 디테일을 잡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눌린 상태, 비활성화 상태, 더블 클릭시 텍스트 하일라이트 막기, 좌우변환 지원, 접근성 테스트 등등.”

글에서 다른 부분보다는 빙산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네. 이전 회사에서 내가 했던 일의 70%은 빙산과 싸우는 것이였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빙산의 위를 봤다면 나는 아래에 있던 사람이었다.

가볍게는 체크박스의 좌우를 바꾸는 일부터 시작해서 사소하면서 최소 몇시간 최대 몇주가 걸리는 작업들을 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의 그리드 뷰 방향을 수평으로 바꾸는데만도 몇주를 썼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실제 접근성과 기능은 네이티브 보다 좋지 못했다. 어떤 것은 기능이 떨어졌으며 어떤 것들은 심미성이 떨어졌으며 어떤 것은 접근성이 떨어졌다. 사실 전부 다인 경우가 많았다.

커스터마이징된 기능이 원래 콤퍼넌트를 확장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 콤포넌트를 만나면 나는 대게 5000라인쯤 코딩했던 것 같은데 원래 컴포넌트가 1만 라인 이상 되는 경우에는 그에 비견되는 기능을 만들기 위해 1만 라인을 짜야 제대로된 물건을 만들 수 있었으니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종종 왜 원래되는 일의 적용이 오래 걸리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원래 당연히 되는 것을 왜 이상하게 하느냐는 것이다. 처음에는 야속했지만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그것은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원래되는 일로 착각하는 것의 정황이 아닌가.

변경된 내용이 나중에 알고 보니 사실은 아무 생각없이 HTML, 안드로이드, iOS의 기본 동작을 몰라서 아주 단순한 이유로 그런 결정을 했던 것이 확실해진 날에는 퇴근하는 길에 맥주를 마시곤 했다.

글을 길게 썼는데 한 마디로 말하자면… 나는 안드로이드, HTML, iOS을 더 나쁘게 하는데 3년을 쓴 셈 이다.

PS: 인용을 제외하고는 내 글이 중심이 되는 글인데 아래에 출처라고 적혀있는 것의 적용이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