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AWS의 연례 행사중 하나인 re:Invent 행사가 열렸다. 엄청나게 많은 신제품 및 신기술이 쏟아졌는데 실제로 이를 Azure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교한 기사는 많지 않다. 마침 캐나다에서 Azure MVP로 활동하는 Anthony Chu가 이를 정리한 포스트가 있어 허락을 맡고 요약해서 한국어로 정리해 보기로 한다.

아무래도 나도 그렇고 Anthony도 그렇고 둘 다 업무로써 Azure와 AWS를 둘 다 쓰기는 하지만 둘 다 Azure MVP이다보니 약간의 편향된 시각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써 보도록 한다. 혹시나 잘못된 내용이 있을 경우 알려주면 곧바로 반영하도록 하겠다.

PaaS on AWS

지금까지는 전통적으로 AWS는 IaaS에 강하고 Azure는 PaaS 또는 SaaS에 강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단순 비교는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우선 AWS에서는 오로라DB 서비스와 Lambda 서비스를 출시했으니 이것이 바로 PaaS의 신호탄인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AWS가 어떤 식으로 Azure를 추격할지가 관전 포인트.

Amazon Athena

아테나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이다.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형태로서 서버리스의 방식을 차용했다. 프레스토와 안시SQL을 이용해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이와 동일한 서비스로는 Azure의 Data Lake Analytics이다.

Azure Data Lake Analytics는 U-SQL을 사용할 수 있어서 C# 코드와 함께 쓰면 SQL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명령들을 처리할 수 있다. 아테나 서비스는 S3에 저장된 데이터들을 조회할 수 있는 반면에 Azure Data Lake Analytics 서비스는 S3와 동일한 성격을 가진 Azure Blob Storage 뿐만 아니라 Azure SQL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자료 조회가 가능하다.

Amazon Lex

이번에 발표한 Lex 서비스는 AWS 인공지능 또는 딥 러닝 도구인 알렉사의 사촌 격이다. 챗봇 서비스로서 AWS Lambda와 함께 사용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Azure 쪽에서도 얼마전에 Bot Frmaework을 이용한 Azure Bot Service를 발표했다. LUIS와 연계해서 Azure Functions와 통합시키면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이부분은 Lex 보다는 나은 듯.

Amazon Rekognition & Poly

Rekognition 서비스는 그림 인식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에서 사람의 감정을 분석한다든가 하는 것들을 할 수 있다. 이는 Azure Cognitive Service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API를 이용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Polly 서비스는 Bing Speech API와 비교할 수 있다. 아직은 Azure에서 제공하는 API의 종류가 더 많긴 하지만 AWS가 놀고 있지는 않을테니 금방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AWS Lambda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최초로 상업 서비스로 연결시킨 상품이다. Azure Functions는 그 후발주자로써 열심히 따라잡고 있는 중이다. 그런 람다 서비스에서 이번에 .NET Core 프레임워크 지원을 시작했다. 반면에 Azure Functions에서 지원하는 .NET 프레임워크는 4.6 버전. 일해라 MS!

게다가 AWS Lambda 서비스는 이제 [email protected]를 통해 CDN에서 돌릴 수도 있게 했고, AWS Greengrass를 통해 Lambda 펑션을 IoT 디바이스에서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직 Azure Functions 쪽에서는 이렇게 된다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이미 오픈소스로 코드를 GitHub에 올려서 개발하고 있으니 곧 어떤 식으로든 발표가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Amazon X-Ray

X-Ray는 Azure의 Application Insights와 같은 서비스이다. App Insights의 경우 이미 몇년간 프리뷰 형태로 있으면서 몇주 전에 GA가 된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X-Ray는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곧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

Amazon Step Functions

Step Functions는 워크플로우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Azure의 Logic Apps와 상당히 유사하다. 수많은 써드파티 서비스들과 통합을 이뤄내야 하고 조율을 해야하는 부분이 핵심인데 그점에 있어서는 Logic Apps가 좀 더 앞서있지 않은가 싶다.

AWS CodeBuild

기존의 CodeCommit, CodePipeline, CodeDeploy 서비스가 있기는 했으나 이를 통합적으로 서비스해주는 그 무언가가 없었다. 따라서 별도로 서버를 셋업해서 이를 통합해야 했는데, 이미 Azure 에서는 Visual Studio Team Service (VSTS)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제 AWS에서 CodeBuild 서비스를 발표했으니 이제 또 어떻게 되나 관전하는 것이 또 포인트.

AWS Batch

이번에 프리뷰를 발표한 AWS BatchAzure Batch 서비스와 동일하다.

지금까지 주목할 만한 AWS의 새 서비스에 대해서 Azure의 서비스들과 간략하게 비교해 보았다. 아마존이 클라우드의 선두주자임은 부정할 수 없다. Azure가 엄청나게 따라잡아서 업계 2위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아마존의 영향력은 Azure에 견줄 바가 아닐만큼 크다. 따라서 그동안 Azure 서비스들이 아마존의 서비스들을 따라해 왔다면, 이번 re:Invent 이벤트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 양상을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Microsoft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고, 사실 Azure 서비스들 역시도 엔터프라이즈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 성장해 왔다면 AWS는 그와는 다른 형태로 성장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그 둘의 경계가 많이 무너진 것처럼 보인다. 지금과 같이 서로 경쟁을 한다면 우리 같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저 즐거울 뿐이다.

두 서비스의 발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