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Swift 스터디 후기

August 22, 2014

author:

#Swift 스터디 후기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번 해볼라고 시작했던 Swift 스터디가 8주 완성 코스로 끝나버렸다. Swift는 이번 WWDC 2014에서 처음 소개된 따끈따끈한 언어이고 스터디를 진행할 책도 애플에서 공개한 The Swift Programming Language 밖에 없었다.

혼자서 공부하면 쉽게 포기하게 될까 봐 다른 분들과 함께하고자 공지를 하고 트위터를 통해 같이 공부할 사람들을 모았다. 처음부터 많은 인원보다는 소수의 인원으로 알아서 적당히 잘 관리될만한 크기로 운영을 하고 싶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자신도 없어서…) 그렇게 나를 포함해 8명의 인원이 모였고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매주마다 3챕터씩 볼 수 있었다. 시작할 때는 몰랐는데 든든한 정신적 지주와 같은 개발자분도 계셨고 적절히 분위기를 띄워주시는 분도 계셨고 다들 즐겁게(?)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하나씩 원래 계획들을 돌아보면,

8주 완성

처음 스터디를 계획했을 때 적절한 분량과 일정을 고민했는데 The Swift Programming Language가 23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주 3챕터씩 8주 정도로 빠르게(핵심만) 훑어볼 계획이었다. 중반 이후로 처음 접하는 개념이나 새로운 부분이 많아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려고 했으나 거짓말처럼 8주 만에 딱 끝났다. Access Control과 같은 챕터는 Swift가 (아직) 베타인 관계로 나중에 추가된 부분인데도 딱 맞게 끝나서 너무 기분이 좋다!

사실 많은 부분은 Swift가 처음 나왔을 때 Swift 언어 개발문서 번역에 참여해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온전히 원서로 진행했으면 절대 8주 만에 못 끝냈을 것 같다.

다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원래 계획은 특정 누군가가 발표하는 형식이 아니고 매주 같은 시간에 모여서 같이 책을 보고 서로 질문하거나 토론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모임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도 정리된 자료(ex) 슬라이드)의 필요성을 느꼈고 처음에는 (부족한) 내가 마지막 정리를 위한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뒤로 갈수록 분량도 많고 내가 다 읽어보고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고 어떤 내용을 전달할지까지 생각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그래서 한 명씩 맡기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발표형식으로 조금 바뀌었던 것 같다.

다들 너무 잘해주셨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부담감을 드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담 없는 스터디를 원했었는데… 발표자료를 만들고 조금이라도 더 나누고자 준비해주셨던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스터디 자료 공유하기

위의 내용에서 이어지는 부분인데 스터디를 하면서 또 다른 목적은 지식공유였다. Swift 언어 자체가 나온 지 정말 한 달 밖에 안된 언어이고 아직 베타이며 기존 iOS 개발자 모두가 지금 당장 관심이 있는 건 아니었다. 또 우리처럼 (아직은 비주류인) Swift 언어로 스터디를 하는 모임은 거의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정리했던 자료나 스터디 후기를 남기면 나중에 공부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도 블로그에 후기를 꾸준하게 남기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보다는 훨씬 못 미치는 것 같다. 이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배운 걸 써먹자

Swift라는 언어는 스터디를 참여한 모두에게 새로운 언어이고 애플에서 제공한 문서만 보고 이론적인 내용만 하면 지루하거나 나중에 남는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간단한 코딩 실습을 함께하거나 짝코딩을 하거나, 프로젝트를 같이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이론적인 내용을 공부하고도 뭘 코드로 짜봐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었고 그때쯤 OSXDev에서 Swift 코딩도장이 생겼다. ((간단한 듯 간단하지 않은 간단한 것 같은) 코딩 문제로 짝코딩으로 진행되는 스터디로 알고 있다.)

고민 끝에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라도 Swift 언어로 된 앱을 만들어보자!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만들었는데… 아직은 Holding 상태이다. 본업이 조금 여유로워지면 진행하기로.. 원래 Side Project는 부담감 없이 데드라인 없이 하는 거란다. 데헷

정리

결과적으로 원래 목적이었던 The Swift Programming Language는 8주 만에 다 훑어봤고 강북에도 #이상한모임이 생겼다. 국내에서 그렇게 보기 힘든(?) iOS 개발자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경험이었고 소중한 추억이었다.

다 끝난 것처럼 말했는데… 사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회고와 함께 다음 스터디를 계획할 것이다. 마음에 맞는 주제가 나오면 또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면 안 된다. 내 부족함이 느껴질 때마다 ‘더 노력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그럼 함께 하면 된다! 같이 하면 쉬워지고 꾸준히 하면 변화가 생기게 된다. 다음에 또 무엇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