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4가 나온다는 소식에 부쳐
내 인생 최고의 3부작은 『토이스토리』 였다. 이렇게 마지막을 강렬하게 마무리 지은 작품이 또 있었을까.
3부작 트릴로지 만족도 그래프. 마지막을 강렬하게 마무리 한 시리즈가 안 보이는데, 이 표에는 없는 토이스토리가 나한테는 그런 작품. 이보다 더 강하게 마무리된 시리즈는 아직 없었던 것 같다 pic.twitter.com/HO2qSNTWaE
— Kyung Chan (@deskiya) March 23, 2014
그런 『토이스토리』가 4편으로 돌아온단다. 기대도 크지만, 걱정도 그만큼 크다. 영화를 3부작으로 만드는 것이 나름 트렌드인 세상에서 완벽하게 끝맺음을 냈는데, 굳이 사족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나 뿐만이 아닌 모양이다. Will Toy Story 4 be any good? An examination of the successes and failures of famous fourths라는 글에서 성공한, 실패한 4번째 속편의 사례를 나열하였다.
성공 사례

본 영화는 『다이하드』 밖에 없지만, 나도 성공작이라는데 공감. 별 기대 없이 극장에 갔다가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난다. 『미션 임파서블 4』는 어째서 아직도 안 봤지, 라는 생각 뿐
실패 사례

역시 이번에도 본 영화는 『터미네이터』 밖에 없지만, 실패작이라는데 공감. 아니, 사실 3편부터 실패라고 생각하지만. 『슈렉』, 『인디아나 존스』, 『본 시리즈』 등은 열심히 챙겨보던 작품들이지만, 4편까지는 손이 안 갔다. 떠날 때를 모르고 계속 이어진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런 사례 때문에 『토이스토리』 에 대한 우려를 숨길 수 없는 것인데, PIXAR 니까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울 수 없다. 부디 성공사례에 이름을 올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