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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안 체험한 SNS의 컨텐츠 확산 파워

November 17, 2014

24시간 동안 체험한 SNS의 컨텐츠 확산 파워

사실, 이 얘기는 조금 더 기간을 두고 쓰려고 했으나 오늘은 이것 외에 다른 컨텐츠가 떠오르질 않는다 :)

7월 28일에 쓴 전현무의 재조명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빨간날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에 1개씩 포스팅을 쓰고 있다. 그것이 무슨 내용이든 상관 없이. 글을 쓰는 행위와 글감을 모으기 위해 글을 읽는 행위, 이 두 가지를 훈련하고 싶었기 때문에 반응에 관계 없이 꾸준히 썼다. 조회수를 보면 쓴지 몇 달이 지나도 조회수 5도 되지 않는 글들도 있다 :x 여튼, 내 블로그는 인기 있는 블로그가 아니다. 4월부터 통계툴을 붙였는데 7개월 동안 전체 조회수가 1만이 되지 않았다. ‘이제 곧 1만이 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만 아는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밤 10시쯤 @estima7 님의 트위터 RT와 페이스북 포스팅 하나로 지금은 전체 뷰가 65,000이 넘었다. 약 23시간 동안 56,000 뷰를 기록했다. 내가 7개월 동안 기록한 것의 6배가 넘는 수치다. 직장 선택의 첫 번째 기준, 시간이라는 글 하나가 52,000뷰 이상을 기록했다.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라 여러 면에서 살펴봤다. 공유 시점으로부터 24시간과 그 후는 어떻게 다를지 기록의 차원에서, 혹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의미로. 그림자 같은 블로그에 처음으로 트래픽이 몰려 호들갑 떠는 것 같아 자제하려 했으나, @estima7 님의 트윗을 보니 일일 트래픽으로는 꽤 높은 수치인 것 같아 명분이 생겼다 :)


먼저 Referrer는 압도적으로 페이스북의 비중이 높다. 재미있는 것은 최초 공유 시점에는 트위터도 약진하고 있지만, 뒷심이 붙는 쪽은 페이스북이다. 16일 2시간 동안에는 트위터가 페이스북의 약 10%를 차지하는 반면, 17일 21시간 동안에는 1.5%에 불과하다. 산술적으로 보면 @estima7 님의 트위터 팔로워는 11만 8천여명이고, 페이스북의 친구+팔로워는 8,300여명이다. 페이스북의 2차 공유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트위터 유저의 낮은 사용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블로그 계정은 일일 트래픽 제한이 매우 적은 계정을 쓰고 있고, 이미지만 트래픽 제한이 넉넉한 곳에 올려두고 있다. 그래도 블로그 내에 스킨 이미지 때문인지, 방문자 폭주로 인해 오늘 하루만 30번 트래픽 리셋을 했었다. 출근 시간대에는 매 15분마다 리셋이 됐다. (카페24의 정책인지 그보다 짧은 간격으로는 리셋되지 않았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지나면서부터 그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SNS 트래픽은 출근 시간대에 가장 많지 않나 싶다. 퇴근 시간에 또 리셋 간격이 좁아질까 했는데, 이미 오전에 한 번 몰아쳐서 그런지 저녁에도 오후와 비슷한 페이스가 유지되고 있다.

리스트 페이지의 트래픽을 제외하면 블로그 유입량의 95% 이상은 공유된 글에 몰려있다. 나머지 5%가 어디로 갔는지가 궁금한데, 상위권은 첫 페이지에 노출된 포스팅들이다. 여기까지는 수긍할만한데, 위에 ?? 로 표현한 하위권 3개의 글은 어떤 이유로 조회수가 많은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블로깅과 만화, 그리고 전현무라니… 공통점도 없다 :)


최근 글에 비하면 좋아요 횟수가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보인다. 많아봐야 20남짓인데, 저 글 하나만 5,000이 넘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나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