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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기 시작한 애플워치

January 28, 2015

기대되기 시작한 애플워치

어제 애플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믿기 힘든 수치다. 분기 순이익이 180억 달러라는 감도 잡히지 않는 숫자보다, 하루 평균 이익이 약 2200억원에 달한다니 말도 안 되는 수치다. 게다가 아이폰 하나의 매출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하는데, 정말 상상도 안 된다.

이 날 애플워치에 대한 언급도 아주 간단하게 있었는데, 4월에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작년에 애플워치에 대해 발표했을 때, 시계 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곤 그다지 인상적인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올해 나오든 말든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기대되기 시작했다. 역시 실적을 보여주면 그 다음에는 무슨 말을 해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 :)

사실 아이폰을 처음 접했던 4-5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폰으로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게임의 수준은 단순 캐주얼 게임을 넘어 훨씬 고사양의 게임도 등장하기 시작했고, 화면이 작아서 쇼핑은 안 할 것 같다고 했지만 소셜 커머스에서는 PC 비중보다 훨씬 높다. 요즘엔 오픈마켓에서도 3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첫 버전을 살 정도의 애정은 아니다. 아이패드로 한 번 제대로 데여봤기 때문에 :) 하지만 기대감은 이전과 다르다. 그 작은 화면과 손목이라는 애매한 위치 (즉, 한 손으로 밖에 쓸 수 없고 다른 한 손도 자유롭지 못한) 때문에 음성이나 동작 인식이 아닌 터치 인터페이스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그랬듯이 처음에 생각했던 활용 범위를 너무나 가볍게 뛰어넘어버렸다. 이런 앱을 만드는 사람들은 여전히 같은 사람들이니 시계에서도 뭔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지 않을까.

팀 쿡의 애플 워치를 매일 사용하고 있고, 없이는 못 살 것 같다는 엄살 섞인 이 말이 가볍게 들리지만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