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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e Season5 Episode3 – 핀을 추모하며

March 11, 2015

Glee Season5 Episode3 – 핀을 추모하며

미드 『글리』는 완결되지 않은 미드 중 챙겨보는 몇 안 되는 작품인데, 그 몇 안 되는 작품 중 단연 최악의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밑도 끝도 없고 말이 안 된다. 그런데도 보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음악인데, 이번 에피소드는 음악 뿐만 아니라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남자 주인공 핀 허드슨 역의 코리 몬테이스가 2013년 7월, 3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시즌 4가 끝나고 공백기간이었는데, 그래서 시즌 5에서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막상 보고 싶지는 않았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처럼 진행 중인 작품에서 도중에 세상을 뜬 경우는 처음 접해서 그랬던 것 같다. 게다가 아래 영상을 접해버리는 바람에 더 겁이 났다.

시즌 5를 지나 시즌 6도 방영되고 있길래 이제서야 시즌 5를 보기 시작했다. 여느 때와 똑같은 음악만 볼만한 시리즈로 시작했는데, Episode3에서 핀의 죽음을 정면으로 다뤘다. 모든 대사 하나하나가 실제 대사 같아서 울컥했다. 쇼나 연기가 아닌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랄까. 특히, 아래 영상은 눈물난다. 핀의 엄마가 오열하는 장면은 잊기 힘들 것 같다. 마지막 장면도 그렇고. 평소에 오버스럽고 말도 안 되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이런 장면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코리 몬테이스가 생전에 불렀던 여러 곡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을 메르세데스가 대신 불렀다. The Pretenders의 I’ll Stand By You 인데, 이 곡은 원곡도 좋아했는지라 극 중에서도 좋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만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굳이 만으로 따지자면 지금의 나랑 같은 나이다. 그래서 더 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