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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시장은 이대로 위험한가

March 18, 2015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이대로 위험한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걱정하는 글 Should we be worried about mobile games? 을 읽었는데, 일견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게 비단 게임만의 이야기일까 싶어서 작성하였다.

먼저, 위에서 링크한 글의 요지는 이렇다. 게임은 단순히 게임과의 경쟁만이 아니라 SNS, 동영상 감상, 사진 편집, (여기선 언급이 없었지만) 웹툰 등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유희거리와의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Instagram, Vine, Snapchat 등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존재감이 없었던 SNS의 대두가 게임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 모두가 게임보다 SNS에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있고, 어린이들도 SNS를 가입할 수 있게 되어 게임시장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일견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미 대세가 된 게임의 존재감이 엄청나고 앱스토어가 포화되었다는 말에는 크게 공감되지 않는다. 캔디크러쉬, 클래시 오브 클랜 등 대세 게임의 생명주기가 길어진 것은 맞는 말이지만, 오히려 이 부분에 한해서는 게임이 그나마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닐까. 여기서 게임의 가장 큰 경쟁 상대라고 말하는 SNS만 봐도 2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각의 분야에서 오로지 1개의 서비스만 존재하고, 대부분의 아류작은 그대로 묻혔다. 유틸리티 시장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노트 서비스도 에버노트 외에 글로벌한 대표작은 없고, 웹기반 파일 공유 서비스도 드롭박스, 박스, 구글드라이브 정도 외에는 떠오르는 것이 없다. 그리고 앱스토어가 포화시장이라는 것은 초창기에 비해서는 확실히 그렇지만, 게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적용되는 내용이다.

여전히 게임은 모바일 시장에서 (아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몇 안되는 수익원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보급은 잘 될지언정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어렵지만, 게임은 그 과정이 수월한 편이기 때문이다. Medium에 올라온 글 중 많은 공감을 받고 있어서 읽어보았는데, 내 생각과는 차이가 있어서 의견을 정리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