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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미래, 팟캐스트

April 7, 2015

미디어의 미래, 팟캐스트

내가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관심 범위 안에 넣어놓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팟캐스트다. 예전에 무인 자동차의 시대에 떠오르는 미디어는 무엇이 될까라는 포스팅에서 2010년 전후로 팟캐스트가 부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The Future of Media is Podcasting 라는 대담한 제목의 글이 눈길을 끌어서 읽어보았다. 언제나 그렇듯 번역은 부담스럽고, 재미있게 읽은 부분 위주로 정리하였다.


 

 

컨텐츠 제작, 마케팅, 유통, 청취자 경험,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까지. 모든 단계마다 혁신이 있다.
 

인기 팟캐스트 Serial은 미드 Girls, Mad Men, Louie 보다 다운로드수가 높다. Serial은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라디오 쇼인 American Life의 프로듀서가 만든 작품으로, 에피소드 하나당 220만명이 청취하며 팟캐스트 사상 최대의 성공을 거두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쪽에서 볼 수 있다. 영어 잘 하면 들어보는건데 아쉽다 :)
 

수익화

청취자가 많다고 하더라도 수익화할만한 모델이 뚜렷하지 않다면 미래가 밝다고는 할 수 없을텐데, 몇 가지 수익모델을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광고. 30만명의 팟캐스트 청취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63%가 호스트가 광고한 상품을 샀다고 한다. 광고는 최근 1년 반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하였으며, 광고료는 약 1천명당 $18~$25 정도로 산정된다. WTF with Marc Maron은 에피소드 당 약 325,000 다운로드를 기록하여 평균 광고료가 $8,125가 된다.

실제 무대를 갖고 쇼를 진행하는 것도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 코미디 쇼 같은 형식을 예로 들수 있고, 실제 사례도 있다. 또한 KickStarter같은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은 녹록치 않다.

그리고 별도의 앱을 만들어서 In-app 결제로 프리미엄 멤버쉽을 제공하거나 기부를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WTF 청취자의 약 10%인 35,800명이 $1.99~$8.99의 멤버쉽을 이용 중이며, 절반 이상의 청취자가 새로운 에피소드를 듣기 위해 WTF 앱을 쓰고 있다.
 

애플의 행보

초기에 팟캐스트 모델의 서포터였던 애플은 그 이후 별다른 활약을 하지 않았다. 팟캐스트에는 넷플릭스처럼 청취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다른 팟캐스트를 소개하는 플랫폼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iTunes의 팟캐스트 듣는 UI도 매우 어렵다) 하지만 최근에 iOS8 업데이트 하면서 팟캐스트가 기본 앱이 되었다. 그리고 자동동기화와 백그라운드 다운로딩도 가능해지면서 애플에서 팟캐스트에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iTunes와 앱스토어에서 그랬던 것처럼 창작자들과 청취자를 연결시켜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움직임을 보일지도 모른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다운로드 수익에 의존하던 iTunes의 실적에 압박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 성격에 팟캐스트를 운영해본다는 것은 상상도 되지 않지만, SNS 마케팅을 매우 당연하게 여기듯이 팟캐스트의 활용방법도 항상 가시권 안에 넣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