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미국 서부 여행기 – 세번째, 카페! 커피!
혼자 여행을 다니면 밥은 제대로 못 먹어도, 커피 마시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오히려 빵으로 식사를 때워야 할 때도 많아져서, 카페 찾는 빈도는 더욱 늘어난다. 그래서 정리한 미국 여행 중 마셨던 카페를 총망라! 정리하다보니 은근 많다.
Day 2. Starbucks 1호점 in Seattle

테이블 없이 기념품 위주로 장사를 하는 곳이다. 물론, 커피도 판매하긴 한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내부에 있는 가게라서, 1호점에만 있을법한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커피를 시켰는데 세금 포함해서 $1.9 밖에 안 한다. 미국에서 싼 것은 스타벅스와 기름 뿐이었는데, 이를 처음으로 실감한 날이기도 하다. 더불어, 첫째날에는 공항을 빠져나옴과 동시에 한국말이 하나도 안 들렸는데, 여기선 온통 한국말이 들려서 정신이 없었다. 단체여행객이 새치기하면서 시끄러워서 얼른 빠져나옴
[Google Maps]
Day 2. Bakery Nouveau in Seattle

네이버 블로그를 뒤져가며 찾은 유명한 베이커리. 블로그 정보에 의하면 ‘2005년 미국 블랑제리 월드컵에서 우승한’ 시애틀 최고의 베이커리라고 한다. 위 사진 중 다른 것은 몰라도 마카롱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골고루 먹었어야 했는데, 이때만 해도 여행 이틀째라 폭식 안 하려고 자제자제. [Google Maps]
Day 2. Starbucks Reserve Roastery & Tasting Room in Seattle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로 유명한 곳. 넓은데도 나 하나 앉을 자리가 없어서 빈 자리 찾느라 고생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커피 로스팅 시스템을 볼 수 있다. 나는 바 의자에 앉아서 커피 한 잔을 마셨는데, 다른 매장과 달리 탄산수와 쿠키도 한 개씩 준다. 약 30~40분 동안 앉아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동안에도 4~5번 정도 커피 맛이 괜찮냐, 탄산수 더 필요하냐고 계속 물어본다. 다른 곳에 비해 특히 더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듯. 글을 쓰며 알았는데, 하루에 카페를 3번이나 갔었다니. 그것도 둘째날에… [Google Maps]
Day 4. Top Pot Doughnuts in Seattle

이 날은 어쩌다 보니 오바마 추천 코스로 다녔다. 점심엔 Five Guys Hamburger를 먹었고, 오후엔 이 곳에 들렀다. 둘 다 오바마가 맛있다고 혹은 들렀다고 해서 유명세를 탄 곳이라고 한다. (이 가게엔 오바마 방문했던 날의 사진이 액자에 걸려있다) 커피는 더치커피라서 맛이 내 취향이었는데, 도넛은 많이 실망했다. 심지어 가게 이름이 도넛인데, 퀄리티가 이 정도라니. 사진 보고 인테리어가 ‘카페 콤마’ 같아서 혹했는데, 인테리어도 ‘카페 콤마’만 못 했다. 결론적으로, 비추. [Google Maps]
Day 5. Seattle’s Best Coffee in Seattle

시애틀에 오면서, “그래도 시애틀에 가는데 시애틀 베스트 커피는 마셔봐야지” 했는데 진짜 찾기 힘들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가는 공항에서 찾았다. 시애틀에 왔으니 마셔봐야지, 딱 그 정도의 의미였다. 더군다나 공항 내 가게였으니 인테리어나 편의시설이 좋았을리 없고. 공항 내부라서 지도 정보는 생략.
Day 6. Blue Bottle Coffee in SF

샌프란시스코에 가면서 꼭 가봐야겠다고 했던 카페가 3개 있었다. 그 중 첫번째. 그런데 제일 실망했다. 대표 커피라는 뉴올리언스 커피를 시켰는데, 그냥 라떼 같은 느낌
게다가 같이 시킨 빵도 별로라서 줄 선 보람이 없었다. 아침 10시 좀 전에 갔었는데, 사진처럼 줄이 상당히 길었다. 간판도 작아서 힘들게 찾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실망. 간판은 사진 속 작은 파란 병이 전부다. [Google Maps]
Day 6. Philz Coffee in SF

꼭 가보리라 했던 카페, 그 두번째. 시키는 방식이 좀 특이해서 헤맸던 것을 빼고, 커피 맛만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민트 모히토 아이스커피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커피 맛이 처음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민트 덕분인지 커피맛이 상쾌(?)하다. 색달라서 가끔은 생각나는데, 국내에선 접할 수가 없으니 아쉽다. 여러 커피 중에서 맛으로만 따지면 단연 최고. 자주 마셔도 계속 최고일지는 모르겠지만, SF에 가게 되면 한 번 마셔보기엔 좋다고 생각한다. [Google Maps]
Day 6. Starbucks in SF

스타벅스는 무슨 오아시스마냥 반가웠다. 국내에 비하면 값도 싸고 와이파이야 말할 것도 없고. 게다가 SF의 오후는 굉장히 뜨거웠던지라 피서지로도 좋았다. 가서 온갖 기기들 충전하며 여행기도 쓰면서 여행 중 휴가를 즐겼던 곳. [Google Maps]
Day 7. Four Barrel Coffee in SF

꼭 가보리라 했던 카페, 그 마지막. 커피는 특별난 것이 없는데 인테리어가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근처 유명한 베이커리에서 빵을 샀지만 먹을 곳이 없어 난감했는데, 밖에서 사온건데도 너무 흔쾌히 괜찮다고 해줘서 인상이 좋게 남았다
가게가 꽤 넓어서 오랫동안 작업하기에도 좋은 카페였는데, 동네에 이런 분위기의 카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Google Maps]
Day 8. Peet’s Coffee in SF

정말 눈에 많이 띄어서 억지로 한 번 가봤다. 커피가 땡길 때, 눈에 보여서 그냥 테이크아웃으로 한잔. 샌프란시스코의 이디야쯤 되는건가. 정말 많았다
[Google Maps]
Day 10. Starbucks in Santa Barbara

또 왔다. 나의 오아시스. 산타 바바라는 그냥 운전 코스가 너무 길어서 중간에 쉬려고 잡은 일정이라, 말그대로 계속 쉬었다. 나의 여행기 대부분은 여기서 썼을듯. [Google Maps]
Day 11. McDonald’s in Santa Barbara

미국의 사이즈 클라스. 뭐만 시켰다 하면 엄청나게 큰 사이즈. 그리고 맥모닝도 예외가 아니었다. 덕분에 긴 운전길에 심심치 않게 마셨는데, 하나 아쉬웠던 것은 나의 저질 리스닝으로 인해 어쩌다보니 헤이즐넛.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빠이거늘.
[Google Maps]
번외편. 스타벅스 마트 상품

마트에서 발견한건데 우리나라에도 나왔으면 좋겠다. $5.99면 그란데 사이즈보다 조금 더 비싼셈인데, 용량이 1.4리터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저 정도면 집에다 놓고 마셔도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 같은데.
정리하고보니 뭐이렇게 많이 다녔나 싶기도 하다. 특히 렌트 안 했을 때 정말 많이 다녔다. 아무래도 카페는 주차하고 마시기가 애매할 때가 많으니. 렌트 안하면 안하는대로 여행의 묘미는 또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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