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스테이션 후기
용산 전쟁 기념관에 어벤저스 체험관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단순한 전시회에 그치는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신경 쓴 부분이 많이 보였다. 마블 정책상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말로만 설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다. (그런데 그 와중에 사진 찍다가 제재당하는 사람들은 꼭 있음)
일단 체험관은 크게 4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캐릭터 1명당 1개의 섹션이 있다.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아이언맨. 그리고 마지막에는 보너스 개념의 체험 코너가 있다. 입장하면 갤럭시 기어를 나눠주고 각 개인별 사진을 찍는다. 물론, 사진은 원치 않으면 안 찍어도 된다. 이 사진은 체험코너마다 자기 얼굴이 나오긴 하는데, 안 찍어도 별로 영향은 없다.
각 캐릭터의 섹션에 들어가면 갤럭시 기어로 메세지가 수신되고, 미션(퀴즈)이 주어진다. 그리고 캐릭터에 맞는 체험코너가 있는데,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만 할만하고 헐크와 토르는 정말 무의미한 코너에 가깝다. 캡틴 아메리카는 운동신경 (힘, 민첩성 등)을 체크하기 위한 게임이고, 아이언맨은 화면에 거울처럼 비친 내 모습에 아이언맨 슈트가 입혀지고 손을 뻗으면 미사일이 발사되는 체험 게임이다. 사실상, 이 체험관의 하이라이트이고 그래서 줄이 매우 길다. 결국, 나는 못 해봤다.
30-40분은 족히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평일 낮에도 아이들이 많으니, 언제가 좋은 시간대라고 권하질 못 하겠다 
마지막으로는 VR체험 코너가 있다. 처음으로 써봤는데,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게 VR이구나, 라고 느낄 때쯤에 영상이 끝나서 아쉬웠지만. 갤럭시 기어로 시작해서 갤럭시 VR로 끝났으니 삼성이 많이 투자하는 전시회 같다. 여유있게 둘러보기엔 좋은데 날씨도 덥고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쾌적하게 볼 수 있을지는 복불복에 가깝다. 사람만 많지 않다면, 재미있게 볼만한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