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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모임 5월 정모 후기와 (정리되지 않은) 생각

May 26, 2014

#이상한모임 5월 정모 후기와 (정리되지 않은) 생각

지난 토요일, #이상한모임 정모에 다녀왔다. 바로 후기를 남기려고 했으나 조금 생각을 정리하고 후기를 쓴다.

2013 트위터 송년회(이후 이상한모임으로 바뀌었…)에 비해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고, 개발자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했다. (그래도 개발자가 70% 이상;)

그래서인지 그만큼 자기소개만 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비된 것 같다. 원래 2시부터 6시까지 모임이었는데 자기소개만 하는데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초반에는 자기소개가 아닌 회사소개와 함께 질문도 넘쳐났다. 정말 모임의 이름처럼 다양한(이상한) 사람들이 모였고, 그만큼 다양한 생각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때로는 신선한 자극을 받으며, 때로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또 때로는 불편한 분위기(약간의 디스와 안 맞는 개그코드)도 느낄 수 있었다.

모임의 목적 자체가 자유롭게 즐기며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것 이외의 특별한 목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해진 프로그램이 특별히 없었다. 자기소개 이후에 몇몇 스타트업을 위한 회사소개 시간 정도 정해져 있었을 뿐이다. 문제는 이러한 이유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결국, 사람을 알아가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네트워킹이고, 그걸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했다.

하지만 나는 가져간 명함을 한 장도 나눠주지 않았고, 이전에 만났던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남을 반가워했을 뿐, 새로운 사람과의 교류를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모임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고,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얻은 것이 있다면 앞서 말한 대로 다양한 생각을 듣고 자극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사실 요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있었다. 아주 근본적인 고민으로 이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이 맞는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어떻게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 (내가 개발을 할 줄 아는 거지, 잘하는 건 아니므로, 그리고 iOS 개발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등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도 같은 고민을 계속할 것 같지만, 그래도 고민은 짧고 깊게 그리고 행동은 빠르고 분명하게 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조금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은 특히 잘 바뀌지 않는 내 성격적인 문제지만…)

끝으로, 항상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모임을 위해 노력해주신 @minieetea 님과 @fra3il, @_earrl 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