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동차의 시대에 떠오르는 미디어는 무엇이 될까
나는 자동차에 대해서 정말 정말 모른다. 특히 외제차는 모델명만 들어서는 이게 소나타급인지 그렌저급인지 전혀 모른다. 관심이 없으니 나의 워너비 차 같은 것도 없고, 남들이 좋은 차를 사도 부럽지도 않다. 그런데 요즘엔 막연히 갖고 싶은 차들이 보이는데, 바로 테슬라와 CES 2015에서 소개된 벤츠다. 테슬라는 그냥 막연한 동경(?) 같은 것이었고, 벤츠는 이 사진 때문이다.
무인자동차에 대해 막연히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목적지까지 잘 도착하는 차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운전석을 돌려서 4명이 마주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솔직히 좀 충격적이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도.
오늘 접한 기사를 보니 앞으로 20년 후 새 차의 10%는 무인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안정성과 보험료, 낮은 기름값 때문이라고. 또한, 운전자들이 멀티 태스킹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로, 이 멀티태스킹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 같다.
2000년대 중반에 등장하여 2010년을 전후로 인기가 시들던 팟캐스트가 다시 부활했다. 방송의 퀄리티도 향상 됐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때문이라고 한다. 웬만한 자동차들이 USB나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손쉽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이 자유로워질 20년 뒤, 아니 10년 뒤가 될지도 모른다. 그 때부터는 다시 다른 매체가 인기를 얻을것이다. 비디오형 팟캐스트가 될지, 아니면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eBook이 되지 않을까. 아니면 아예 2~4명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른 놀이기구가 될지도 모른다.
20년 뒤라고 해도 새 차의 10% 남짓이라고 하니 완전 대세로 자리잡으려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그 시기는 유동적이어도 변화의 방향만큼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정말 변화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생각을 매일 같이 하게 되는데, 이 변화도 그런 것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옛날에는 운전면허 학원이란 것이 존재했었고, 술 먹고 운전하면 잡혀갔었다는 이야기가 믿기 힘든 소리가 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