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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짜증나게 하는 IT기술 릴레이 글을 읽고

March 27, 2015

나를 짜증나게 하는 IT기술 릴레이 글을 읽고

요즘 이상한모임 슬랙에 거의 못 들어가고 있다가, @minieetea님의 블로그 글을 보고 재밌는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 가지 주제로 여러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인데, 첫번째 주제는 ‘나를 짜증나게 하는 IT기술’. 10여명이 참여한 글을 묶어서 보기 좋게 편집될 예정인 것 같은데, 일부 링크를 확인해보니 재밌는 글들이 많았다. 그 중 크게 공감한 3개만 뽑아봤다.

@minieetea님은 ID에 대해 말했는데, 몇일전에 쓴 소셜 로그인의 명과 암, 선택은? 이란 글에서 언급했던 문제(어떤 소셜ID로 가입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문제)도 지적하여 더 고개를 끄덕이며 읽은 것 같다. 그 외 ID가 틀린건지 비밀번호가 틀린건지 조금이라도 힌트를 줬으면 하는데, 보안을 이유로 두리뭉실한 메시지를 보여주면 정말 답답한 것도 공감한다.

@agiletalk님은 푸시에 대해 말했는데, 요즘은 정말 푸시가 많다. 일단, 내가 오픈마켓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쇼핑 관련 서비스는 앱을 끌 수 밖에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이런거 왜 보내 ?”라는 생각이 드는 서비스는 비트와 알람몬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수지가 연애한다고 ?’ ‘오늘 많이 추웠지 ?’ 등 아무 관련 없는 메시지가 온다. 물론, 랜딩페이지도 아무 관련이 없다. 굳이 왜 이런 것을 보내는지 모르겠다. 제목으로 낚으려는 기사가 너무 많아 대리클릭 계정마저 생기는 마당에 푸시까지 낚시를 하는건가 싶어서 긍정적으로 보게 되지 않는다.

@ujuc님은 이메일에 대해 말했는데, “짜증이 안 나는게 신기하지 않나 싶다”라는 말에 무한공감. 회사에서 하는 일의 80%는 이메일 작성에 들어가는데, 이 중 상당 시간이 예전 메일 검색에 들어가는 것 같다. 예전에 작성한 Email 대체는 힘들까라는 글에서도 썼는데, 정말 비효율의 극치 같다. 그런데 대안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

이상한모임은 참 능동적으로 잘 돌아가는 조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또 재미있는 시도를 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접해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한발 늦었지만 다음에는 참여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