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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미국 서부 여행기 – 두번째, 애플 본사를 다녀와서

July 9, 2015

2주간의 미국 서부 여행기 – 두번째, 애플 본사를 다녀와서


(전혀 애플 같지 않은 외관)

전체 일정의 딱 가운데인 일곱째날, 애플 본사에 다녀왔다. 아버지 친구 아들이 애플에서 근무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간단한 점심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그 덕분에 애플 본사 내부를 구경했지만, 엄격한 보안 정책 탓에 아무런 사진도 찍지 못 했다. 입사할 때 보안 관련된 계약서만 해도 상당히 두껍다고 한다. 사인도 여러 번 해야 하고. 


(대체 실내에 왜 이런 나무가! 사진 출처는 tryn.com)

딱 입구부터 압도적이었는데, 실내에 큰 나무가 있다. 실내에! 일단 거기서 기가 죽은 다음에 식당의 사이즈에도 놀랐다. 피자, 햄버거, 치킨, 타코, 브리또, 아시안, 기타 등등 해서 뭔가 종류가 다양했고, 나는 그 중에 브리또를 먹었다. 물과 과일, 빵 등은 무료이지만 메뉴는 직접 결제해야 했고, 애플 페이로 대신 결제해줬다. 사내의 모든 결제는 애플 페이로 이뤄진다고 하는데, 편리해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 중에 한 번도 써보지 못 했다. 가져간 현금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서 써볼 생각이 없었다고 하는게 더 맞겠다.)


(야외 카페 테리아. 사진 출처는 businessinsdier)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야기 중간 중간마다 나도 모르게 “참 좋네요”, “비현실적이네요” 라는 이야기를 계속 했다. 나는 분명히 회사를 구경 왔는데, 아무리 봐도 회사 같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현실적이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 점심시간은 따로 정해져있지 않은 덕분에 약 2시간 정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The Company Store 입구 근처. 가게 내부는 왜 안 찍었을까…)

나가는 길에 company store 라는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애플의 제품들도 전시 되어 있지만, 그런 것보다도 애플 스토어에 없는 상품들에 눈길이 갔다. 컵 모으기 참 좋아해서 애플 로고가 들어간 머그 컵과 집안에서 입을만한 티셔츠를 한 장 샀다. 트레이닝 복 스타일의 자켓도 탐 났는데, 입고 다니기엔 좀 그래서 그냥 티셔츠로 대체했다. 애플 임직원 덕분에 10% 싸게 구입했다 :) 


(티셔츠와 컵. 티셔츠는 안 입고 있고, 컵은 사이즈가 커서 잘 쓰는 중)

다른 회사에는 지인이 없어서 애플 밖에 못 가봤지만, 다른 회사를 겉에서나마 잠깐 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다르기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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