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치킨, 닭강정, 커피숍, 편의점, 김밥집 주변에 너무나 많다. 최근에는 600g+600g 고깃집까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우리 집 주변에는 닭강정은 한 번 휩쓸고 지나가고, 다 망했다. 통닭 집은 주기적으로 생기고 망한다. 사거리에 4개의 닭강정 집이 생긴 적도 있다.
누가 해서 돈 좀 벌거나 하면 다 뛰어든다. 닭강정, 커피숍 등 일반 장사는 기술기반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른 업종보다는 창업하기 쉽다. 장사라는게 누구나, 그냥 돈만 넣고 할 수 있으니.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하면 고객들이 알아줄 거야 라는 믿음으로 시작하니까.
하지만 생각만큼 열심히 해서는 성공하지 않는다. 죽을 만큼 해야 또는 돈을 벌지 않을 생각으로 열심히 해야 그래도 돈을 벌까 말까 하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다. 물론 자기 집에서 임대료 안내고 시작하면 그나마 풀장비 입고 시작하는 거와 비슷하다.
지난 약 35년간 부모님이 장사하면서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장사라는 게 아프더라도 하루 쉬면, 손님은 한 두 번은 참지만 여러 번, 자주 그러면 다른 곳으로 떠난다. 비슷한 곳의 업종은 또 널렸으니. 그러므로 아프지도 말아야 한다.
알바가 잘하면 되지 않느냐고?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알바는 사장이 아니다 의식이 다르다. 사장이 계속해서 교육하거나 해서 손님에게 잘하도록 해야 하고, 아니면 사장이 직접 고객에게 한명 한명 응대하면서 고객을 맞춰 줘야 한다. 아무리 잘해준 알바라도 나중에 와서 어쩌고저쩌고 하더라. 아니면 정말 정말 신이 내린 알바를 만날 수 밖에 없더라.
진상 알바를 많이 겪었지만, 뭐 모두 점주 탓이다. 어쩔 수 없이 뽑은 탓. 사업하는 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인력수급이다.
그리고 수익이 하루에 100만 원이 난다고 해도, 그게 다 전부 내 것이 아니다. 수익이 전부 내 것이고, 추가로 나가는 비용(알바비, 반찬, 홍보 등등)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망한다. 재료비용, 임대료, 알바비, 4대 보험, 퇴직금, 세금 등등으로 나갈 것이 많다. 하루 수익이 없으면 그게 또 문제고. 수익이 없는 게 계속되면 그것은 더더욱 큰 문제이다.
장사는 어렵다.
그리고 내가 느끼는 바는 지금의 한국에서 창업, 스타트업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치킨, 닭강정, 커피숍 창업과 뭐가 다른가?
내가 창업, 장사를 못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용기가 없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