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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을 걷는 노홍철과 하하

October 31, 2014

다른 길을 걷는 노홍철과 하하

2주에 걸쳐 방영된 무한도전 400회 특집에서는 6명을 3팀으로 나눠 1박 2일 동안 하고 싶은 것을 아무 것이나 하라고 했다. 각 팀마다 무엇을 할지 결정하고 바로 떠났는데,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팀은 노홍철과 하하 팀이었다.

8년 동안 둘이 단짝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이 정말 많았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모습이 없어지더니 급기야 가장 서로를 모르는 관계가 됐다. 싸웠거나 오해했거나 그런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저 각자 열심히 살다보니 그렇게 됐다는 점에서 생각이 많아졌다. 노홍철은 여전히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있고, 하하는 가정을 꾸리면서 예전 같이 살 수 없게 됐다. 그리고 연예인이든 아니든 대부분이 하하처럼 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의 일로 안 보이고, 내 일처럼 생각됐던 것 같다.

보면서 박형동의 『바이바이 베스파』가 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붙잡고 있던 끈을 놓고 보통사람처럼 되어 버리려는 한 소년의 이야기. 국내외 만화를 통틀어 이토록 짧은 단편에서 이만한 울림을 준 만화가 없다. 불과 10페이지 정도에 불과한데, 참으로 느끼는 바가 많았다. 특히, ‘나처럼 동물이 될 수 있겠지’ 라는 대사는 잊지 못 할 대사.




이미지가 좀 작아서 글이 잘 보이지 않지만 네이버캐스트에서도 볼 수 있고, 좀 밋밋하게 편집됐지만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으니, 꼭 보길 권한다. 무엇보다 책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