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도 버티컬화, 레코드판 제작판매 플랫폼 QRATES 런칭
WIRED 페이지를 보다가 새로운 서비스 런칭 소식을 봤다. 누구나 LP, EP제작 및 판매가 가능한 플랫폼인 QRATES가 첫 선을 보였다. 일본의 서비스이지만, 전세계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 같다. 레코드판 제작에 특화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로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범용적인 서비스는 특정 분야로 특화되기 마련인데, ‘크라우드 펀딩도 이렇게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색상, 사이즈, 텍스트, 이미지 등을 쉽게 설정할 수 있는 3D UI
– 최소 주문 수량은 100장
– 제작 분만 아니라 판매도 가능. 즉, 재고 부담이 없음
– 인디 음악가에겐 레코드판을 쉽게 만들 수 있고 판매채널이 늘어난 셈
상당히 니치한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도 겁없이 뛰어든 점에 응원하는 마음이 생긴다. 음원마저 생명력이 죽어가고 스트리밍이 대세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몇 세대 전인 레코드 판이라니, 게다가 대량생산도 아니고 주문형 제작 시스템이다. 오늘 오픈해서 그런지 2개의 레코드가 펀딩 진행 중이고, 첫번째 유저인 DJ Carpainter가 만든 앨범을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 코믹시스트를 운영해보니 잡지가 폐간되어 연재중인 만화가 붕 떠버린 케이스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일본에서도 잡지의 폐간과 창간은 정말 많지만 잡지가 워낙 많아 다른 곳으로 이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국내에서는 잡지가 5개 남짓이기 때문에 받아줄 수 있는 잡지가 없다. 그렇게 미완으로 끝날 경우, 팬들이 후원을 하고 작가가 개인출판을 해서 후속권을 만든 케이스도 있다. 이제는 이런 케이스도 가능할 것 같다. 만화책용 크라우드 펀딩. 미완으로 끝난 만화 뿐만 아니라, 정식출판되지 못 하는 수많은 웹툰 작가들에게 해봄직한 채널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여튼, 점점 컨텐츠 제작자의 세상이 될 것 같다. 유통, 판매 채널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컨텐츠만 있다면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 옛 말 틀린 것 하나 없다. 사람은 기술이 있어야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