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학습 필요성에 대한 자기 합리화
요즘 중국이 뜨겁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하였고, 시가총액 기준 Top 10 Tech 기업에 3~4개를 차지한다고 한다. 멀리 가지 않고 국내만 봐도 마찬가지다. 명동이나 제주도나 온통 중국이라는 얘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요즘 두 달째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공부 의욕을 저하시키는 기사가 시리즈로 나와서 눈길을 끌었다.
People in the West can stop obsessing about learning Chinese, All the charts tell the same story: China’s economy looks weak, Goldman Sachs just axed its growth outlook for China 기사들이 Quartz에 같은 날 쏟아져나왔다. 앞으로 대세가 된다는 말을 해도 공부를 할까말까인데, 이런 기사가…
하나 둘 읽어보면 확실히 성장세라든가, 인구, 경제지표 등이 몇년째 제자리거나 하락세인 것은 맞다. 하지만, 위 기사에서 중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 ‘많이 쓴다는 것’이 그다지 유효하지 않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기사에서는 13억의 중국어와 4억의 스페인어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70%의 인구만이 북경어를 쓰고 그 중 10%만이 유창하게 사용하며, 대만인과 타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1.2억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10억명도 잠재적인 유저로는 충분하다. 유창하지 못 해도 게임은 할 수 있고, 쇼핑도 할 수 있다. G마켓과 옥션의 년간 거래액 총합이 타오바오의 11월 11일 하루 거래액과 비슷하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여기서도 트래픽이 깡패다
‘코카콜라’ 같은 상표명도 한자로 바꿔버리는 나라다. 현지화에 대한 노력이 어디보다도 필요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올 하반기 목표로 꾸준히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김빠지는 기사를 접해서 포스팅하게 됐다. 그렇게 임팩트가 큰 기사도 아닌데 괜히 발끈한 느낌이긴 하지만
오늘 접한 트윗 중 하나에 많이 공감한다. 이런 거대 시장 옆에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행운인 것 같다. 이런 저런 전망에 흔들리지 말고,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단, 공부부터 하면서.
中커플 1만쌍, 결혼사진 찍으러 온다 http://t.co/oiRgumu4Tf 세계최대 거대시장옆에 가장 가까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인지도.
— 임정욱 / Jungwook Lim (@estima7) October 21, 2014